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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모님이 얼마전에 제주도로 삶의 터전을 옮기셨다.
그래서 올여름은 제주도로 부모님도 뵐겸. 여름휴가도 갈겸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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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법 많이 이쁜 집. 원래는 펜션이었던걸 고쳐서 그런지.
나름 여행의 편한 숙박. 숙식이 해결되었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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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인아저씨 아니 아버지가 손수 구워주시는 맛있는 고기도 잔뜩먹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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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저곳 정말 많이 돌아다니고. 놀고. 보고. 느끼고. 먹고. 자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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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 평생 취미인 난가꾸기도 이젠 본격적으로. 많긴 너무 많다. 차라리 장사를..
화초하나 제대로 못기르는 나와는 전혀 다른 아버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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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머니도 우리가 오니 좋긴 좋으신가 보다.
다인이가 더 신나긴 했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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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씨는 7월말이라 많이 더웠다. 너무 더웠다.
그래도 가족 여행에 더위가 문제일까. 기분좋은 무더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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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촌의 딸 장다인. 무공해 유기농 깻잎하나 쌈싸드세요.
눈에보이는대로 대충 뽑았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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편지로..아니 핸드폰이 있구나. 연락자주 드릴께요.
건강하세요. 부모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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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하늘이지만. 마음이 다르니 하늘이 높고 더 파란 기억.
자주 뵈러 가야지. 항상 곁에 계신듯 했는데 아무래도 제주도는 먼느낌.

그래서일까.
돌아오는 길은 즐거웠지만. 조금은 마음이 아팠다. 무거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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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성격은 아무래도 유전인듯...여전하시다.
두분이 그래도 참 행복하게 알콩달콩 신혼부부 같아서. 좋다. 행복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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